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회장 박희명, 이하 KSVCD) ‘2014 KSVCD Congress’가 지난 11월 23일(일) 서울무역전시장 국제회의실에서 1백여 명이 참석하는 큰 관심 속에 개최됐다.
KSVCD 발족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콩그레스는 개원의들에게 가장 밀접한 피부치료의 전문성을 기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만큼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특히 강연마다 많은 질문이 쇄도하며 오전 강의가 오후로 지연될 만큼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KSVCD 측은 “로컬 동물병원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치료하는 피부질환과 관련해 세분화된 토픽을 정해 아주 임상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학회 발족 이후 첫 콩그레스에 높은 관심을 주신 임상수의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양한 케이스로 노하우 제시
이날 콩그레스는 피부질환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수의사들이 어려워하는 진단이 어려운 피부질환과 난치성 피부질환에 대한 케이스 리뷰를 통해 손쉬운 접근방식와 진단법 및 장기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대응 방식 등 실전 노하우를 전수해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류경문(스킨앤이어동물병원) 원장은 ‘Steroids and Skin: 스테로이드 피부 부작용의 조직학적 접근 및 증례’ 강의를 통해 Glu-cocorticoids의 부작용에 대한 주요 기전과 결과 및 Cushing’s Skin의 부작용 임상증상을 살펴보고,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실전 임상에 필요한 치료법을 전수했다.
이어 김용백(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임상병리학) 교수는 ‘개와 고양이 피부종양 질환의 세포/조직학적 접근 및 증례’를 통해 개와 고양이의 피부종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세포조직학적 접근 증례를 통한 임상적인 진단과 접근법을 제시했다.
박성준(충남대 수의과대학 수의임상병리학) 교수는 ‘SKINNOTE; skin disease? or not!’을 주제로 다양한 케이스의 히스토리와 랩 테스트 등을 통해 피부치료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과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짚어주었다.
박희명 회장과 김하정 박사는 ‘Visual Clue를 통한 피부임상 케이스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시각적 정보를 통한 피부임상의 접근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박희명 회장은 ‘Update management of canine and feline skin diseases via Visual Clues’를 연제로, 김하정 박사는 ‘Diagnosis and treatment for dermatological cases by Visual Clues’를 연제로 임상실전에 필요한 피부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했다.
마지막 강의는 이기종(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Canine Pododermatitis’를 주제로 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지간피부염의 임상증례를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회로
박희명 회장은 “수의 임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임상피부학을 심도 있고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를 발족했다”며 “실제 수의사들이 쉽게 피부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최신의 피부질환 치료법에 대한 신속한 정보 습득과 외국 전문의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적 학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