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해외 신약 빠른 도입 체계개선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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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해외 신약 빠른 도입 체계개선에 달렸다”
  • 강수지 기자
  • [ 249호] 승인 2023.06.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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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열린 ‘제3차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에서 노령 반려동물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과 해외 신약의 빠른 국내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실제 동물병원이나 관련 업계 취재 시 검역본부의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과정에 대한 업계의 불만은 여러 차례 들어 익히 알고 있었다. 인력 부족의 이유로 기술 검토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거나, 여러 차례의 보완 서류 제출, 필요 이상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 단계별 가이드라인 부족 등의 불만이 대표적이었다.

특히 수의사의 경우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와 나은 예후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해보고 싶은 약이 있어도 해당 제품이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 치료에 제한을 느낀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포럼을 통해 알게 된 근본적인 문제는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와 더불어 국내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조직의 규모가 터무니없이 작다는 것이다. 동물용의약품 제조 및 수입 업체는 1천여 개가 넘지만, 인허가 관련 업무는 단 1개의 과에서만 처리하고 있어 과도한 업무량에 비해 처리 속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 동물용의약품 시장이 인체용의약품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가 매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하나의 산업 형태의 시선에서 전문 인력과 조직 확대 등 인체용의약품 관리에 버금가는 정부의 체계 개선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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