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동물의료센터, 국내 최초 ‘MMVD V-clamp’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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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동물의료센터, 국내 최초 ‘MMVD V-clamp’ 수술 성공 
  • 강수지 기자
  • [ 255호] 승인 2023.09.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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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수술 비해 진행과정 간단…많은 환견에 도움될 것

이승진동물의료센터(원장 이승진) 산하 최첨단 치료센터(센터장 진우성)가 국내 최초로 개의 만성 퇴행성 이첨판막 변성에 의한 판막폐쇄부전증(이하 MMVD)에 의한 심부전증 환견에서 V-clamp 장치 장착 수술에 성공했다.

‘V-clamp 수술’은 이첨판막 성형술을 목적으로 개발된 장치로 이탈리아의 흉부외과의인 Dr.Alfieri에 의해 고안된 edge to edge mitral valve repair 수술법에서 파생된 하이브리드 치료법이다.

CPB(심폐체외순환기) 하에서 심정지를 유도한 후 진행하는 기존 개심수술법과 가장 큰 차이점은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수술법이라는 점이다.

노령견에서 호발하는 MMVD에서 근본적인 원인인 판막의 구조 이상에 접근하는 치료법 중 하나로 국내의 많은 환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3.5kg으로 수술이 가능한 최소 체격 기준인 5kg보다 더 작은 환견에 적용한 국내 첫 케이스로 세계적으로 가장 작은 그룹에 속하는 환자로 예상된다.

의료진은 최소 절개 늑간 개흉술을 통해 심장에 직접 접근, 경식도 초음파 가이드 하에 14mm 크기의 V-clamp device를 이첨판막에 장착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수술 직후 환견의 이첨판 역류증 혈류가 수술 전보다 확연하게 감소했으며, 빠른 회복 추세를 보여 더 이상 이뇨제는 투여하지 않는다.

센터 측은 “V-clamp 수술은 개심수술에 비해 매우 짧고 간단한 술기로 숙련된 수의사라면 누구나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여건상 MMVD로 인한 심부전증 환견의 크기가 해외 사례에 비해 작은 편이므로 심장의 기구조작에 의한 판막 손상, 건삭 파열, 심근 손상 등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어 매우 섬세한 술기 조작과 마취, 심장, 외과, 영상의 협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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