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째 24시분당리더스동물의료원에 근무 중인 박형연 동물보건사는 반려동물과 졸업 후 바로 입사해 현재 동물보건사 내과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동물과 일할 수 있는 훈련사와 조련사를 동경했던 그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동물병원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동물들이 집이 아닌 낯선 곳에 입원해 보호자 없이 지내면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겁이 많고 낯을 가리는 아이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물거나 할퀴는 경우가 있는데, 매일 관심을 갖고 돌보다보면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주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 때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동물보건사 내과팀장을 맡아 내과 수술보조 외에도 입원 환자를 관리하고, 각 시간마다 처치 중환자를 모니터링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동물보건사의 특성에 따라 최근에는 남자 동물보건사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남자 동물보건사가 없었지만, 점차 남자 후배 동물보건사들이 많아졌다. 남성은 체력적인 부분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동물보건사는 아픈 동물들을 지속적으로 돌보는 직업인만큼 동물에 대한 애정은 필수다.
그는 “동물들에 대한 애정은 배울 수도 가르칠 수도 없는 것 같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물보건사라는 직업 자체가 동물들을 정말 좋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형연 동물보건사는 “미래에도 항상 동물들과 함께 하고 싶다. 시간이 오래 지난 후 시골로 내려가 동물들과 애견 펜션 등을 운영하며 같이 노후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