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이하 경수회)가 주최한 ‘2024 경기수의컨퍼런스’에 1,300여 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임상수의사들과 부스 업체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평을 이끌어내며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6월 22일~23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정형외과·소화기·고양이의학·비뇨기 등 다양한 주제의 임상 강의와 최신 의료기술 임상의 어드밴스 강연, 수의임상 의료정보 소개 시간 등이 진행돼 개원의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새로운 강의 및 운영방식 돋보여
‘2024 경기수의컨퍼런스’에서 처음 개설한 ‘임상심화케이스스터디’와 ‘수의임상의료정보소개’ 강의는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임상심화케이스스터디는 강의를 많이 하지 않는 수의사들을 연자로 구성해 주목을 받았다. ‘증례와 함께 살펴보는 개 혈액종양 진단&예후평가의 keypoint’를 주제로 강의한 배현아(경상대 수의내과학) 교수의 강의는 큰 관심을 모았는데, 그는 “혈액종양에도 치료가 필요한 아형과 필요하지 않은 아형이 있다. 치료 방향 설정 및 예후 평가를 위한 첫 걸음은 정확한 진단으로 각 검사의 징후와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의임상의료정보소개 시간에는 오로 레이저, 한국반려동물 영양연구소, 데크라, 리센스메디컬 등이 참석해 의료정보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강의해 큰 호응을 받았으며, 해당 강의에 대한 관심도가 업체로까지 이어졌다.
데크라 연자로 나선 이기쁨(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 병원) 원장은 ‘고양이 신부전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하고 아조딜, 로티백, 포러스원 등 고양이 진료에 도움이 되는 관련 의약 제품을 소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2024 경기수의 컨퍼런스’는 학술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도를 비롯해 등록자 확인을 위해 처음으로 강의실마다 입장 시 명찰에 부착된 QR코드를 꼼꼼히 확인하고, 강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오후 4시 이후 주차권을 발급하는 등 철저한 운영방식 도입으로 전체적인 컨퍼런스 질을 높였다.
고양이 관련 강의 높은 관심도
이번 컨퍼런스는 특히 ‘고양이의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송중현(충북대) 교수는 ‘최소의 검사로 최대의 결과를! 수의사, 고양이, 보호자 모두가 행복한 고양이 신경계 평가와 활용’ 강의에서 “고양이 신경계 환자의 평가는 훈련된 간접 검사를 활용해 대부분의 신경학적 이상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직접 검사의 경우 환자 조작을 최소화하며 불편을 유발하지 않는 검사를 통한 환자 평가가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동인(경상대) 교수의 ‘개와 고양이 구토 및 설사 환자의 접근법’, 윤학영(전북대) 교수의 ‘임상수의사에게 유용한 개와 고양이 비뇨기계 영상진단’ 등의 강의가 인기가 높았다.
개원가 원장들 참여율 높아
이번 컨퍼런스 전시부스에는 로얄캐닌코리아, 오로, 케어사이드, 데크라, 리센스, CMG제약,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힐덴스, 한국조에티스, 마스, 유한양행 등 총 75개 업체가 참여해 동물용의약품과 각종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임상의들의 주목을 끌었다. 부스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들은 “어느 컨퍼런스보다도 원장들이 많이 참여해 실속있는 대회였다”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이성식 회장은 “임상어드벤스 과정이 있어 고도화된 수의학 기술에 대한 정보 및 교육을 제공한 것은 물론 여타 다른 컨퍼런스와는 달리 수의의료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임상에 도움이 되는 장비, 제품 및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이번 대회 성공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수회는 둘째날 컨퍼런스 종료 이후 올해 매입한 경수회관에서 개소식을 갖고, 만찬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