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㊼]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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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㊼]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 박예진 기자
  • [ 277호] 승인 2024.08.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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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3동’ 인구수 대비 공급적어 개원 추천
양천구, 재건축정비사업 주력 호재…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 갖추기 필요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양천구 신정동은 1994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4년 1월 31일 기준 총 36개소가 개원, 이 중 20개소(56%)가 문을 닫고, 현재 16개소(44%)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기간 및 생존율

양천구 신정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8.9년으로 양천구 평균(8.4년)과 서울시 전체 평균(8.1년)보다 조금 긴 편이다.

최장 영업기간은 30년으로 1994년 3월 개원한 A 동물병원이 현재까지 영업 중이고, 2003년 8월에 개원해 같은 해 11월 폐업한 동물병원이 3개월로 최단 영업기간을 기록했다.

 

3. 상권분석

총 6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신정동은 북쪽으로는 목동·강서구 화곡동, 동쪽으로는 영등포구 문래동, 서쪽으로 신월동, 남쪽으로는 구로구 고척동·개봉동과 접한다. 전체 면적은 7.13㎢으로 2024년 7월 기준 17만 958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신정동을 지나는 지하철은 2호선 양천구청역,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 목동역이 있다. 또한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1호선, 2호선 KTX 셔틀까지 다니는 신도림역이 위치해 있어 괜찮은 교통편에 속한다. 

신정동은 양천구 주민센터 기준 총 17만 958명의 인구가 살고 있을 만큼 높은 주거 인구수를 자랑한다. 특히 신정3동은 인구 수 49,091명으로 신정동 전체 인구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신정동은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부족하지만 학군지로 유명한 목동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적은 편은 아니다.

현재 신정동 내 동물병원 16개소는 1994년 개원한 병원부터 2023년 개원 병원까지 영업 기간의 격차가 큰 편이다.

16개소 중 2개소는 1994년과 1995년에 개원해 30년 가까이 동물병원을 운영 중이며, 1개소가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4. 인구분석

신정동은 주거지역 78%, 주거상업 12%, 직장오피스 6%, 기타 4%로 구성된 주거지역 위주의 상권이다.

2023년 4분기 기준 신정동 내 유동인구 수는 일평균 24,830명으로 해당 상권 내 유동인구는 60대 여성 > 50대 여성 > 50대 남성 순으로 연령대가 높다. 해당 상권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의 주요 고객은 50대 여성 > 40대 여성 > 30대 여성 순으로 높은 연령대를 확인할 수 있다. 

요일별 동물병원 내원율을 살펴보면, 월요일, 토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일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 분석

2024년 1분기 신정동의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11만 원이다. 6개의 동 중 신정 6동이 12만 5천원으로 가장 비싸며, 신정 7동이 9만 8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서울시 평균 임대료(13만 7천원)와 양천구 평균 임대료(11만 2천원)에 비해 낮은 금액이지만 동별로 금액 차이가 있으며,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해 신중하게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

 

6. 주요 개발 현황

신정동은 10년 전 뉴타운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 정비구역에서 해체되고, 7년 전 신정재정비촉진지구에서 제척된 1152번지가 최근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3년 9월 7일 정비구역 지정 이후 88.54%라는 높은 주민 찬성율을 얻으며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정비구역 지정부터 조합설립 인가까지 평균 3년 2개월 소요되는 것과 달리 신정동은 ‘공공지원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통해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9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 절차를 완료했다.

낡은 빌라들이 밀집해 있던 신정동 1152번지는 총 4만 4,083㎡ 면적으로 이번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최고 높이 15층, 총 956세대가 새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신정동 1200번지 일대의 총 8만 2,071㎡ 면적의 신정4재정비촉진구역도 2019년 8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았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 위치해 교통 요지로 통하는 신정4재정비촉진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5층~지상 23층 공동주택 14개 동, 총 171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정4구역은 올해 안에 감정평가 등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해 본격적인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7. 상권 분석을 마치며

신정동은 개원보다 폐업이 많은 지역으로 보이지만 2개의 병원이 이전 개원을 했으며, 다른 2개 병원이 잦은 폐업 신고를 해 폐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6개소의 동물병원이 운영 중에 있어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물병원이 밀집해 있는 신정1동을 피해 신정3동을 노려볼 수 있다. 

신정3동에 거주하는 인구 수는 49,901명으로 신정동에서 가장 높은 인구 수를 기록했으며, 동물병원이 멀리 떨어져 있어 위치를 잘 선정한다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양천구가 재건축정비사업에 힘을 쏟고 있어 해당 사업이 완료된다면 그 근처에 동물병원을 개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위치에 개원을 하더라도 기존의 동물병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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