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령동물이 증가하면서 내원하는 환자 중 복합질환을 앓고 있는 사례 또한 늘어나고 있다. 복합질환 환자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각 질환에 대한 이해와 맞춤 치료계획 수립은 필수이다.
노웅빈(전남대) 교수는 각종 컨퍼런스 및 학회 웨비나 등 다양한 강의 현장에서 내과 질환의 최신 트렌드와 새로운 치료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Q. 주로 강의하는 내용은
전공인 내과 강의와 응급중환자의학과 관련 내용을 주로 강의하고 있다. 특히 내과 중 세부적으로는 ‘심장내과’에 전문성을 갖고 강의 중이다.
Q. 강의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수강생들이 원리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명확한 설명을 통해 핵심 원리를 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면 어떤 환자가 내원해도 각각의 환자에 맞춰 응용할 수 있지만, 질병의 현상적 내용과 치료법만 외울 경우 잘못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수강 후 바로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제 환자들의 임상 내용을 위주로 강의하고 있다.
Q. 강의 자료는 어떻게 준비하나
평소 진료를 보면서 공부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최근 논문 및 학회에서 다뤄지는 최신 의학 트렌드를 추가하고, 강의 주제에 적합한 실제 케이스들을 리뷰해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임상의들이 관심 많은 주제는
주로 강의했던 내용이 심장학 관련 강의들인데, 강의 중 혹은 강의 후 실제 환자들을 관리하면서 궁금했거나 어려웠던 부분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고, 흥미로운 케이스에 대해 함께 디스커션 하는 시간도 많았다. 최근 진행한 강의 중에서는 ‘고양이 심근질환’과 ‘심전도’ 강의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Q. 임상의들이 내과 강의에서 반드시 들어야 하는 내용은
내과는 워낙 넓은 내용을 포함하는 분야이고, 응급중환자의학 역시 매우 넓은 범위의 의학 지식을 토대로 응급환자와 중환자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특정 내용보다는 각 세부 분야의 핵심 내용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수의학 수준이 높아지면서 세부 전문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과 안에서도 심장내과, 신경내과, 신장내과 등 관심 분야에 대해 깊이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Q. 강의는 연차 상관없이 수강해도 되나
모든 임상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년차는 기본이 되는 필수 핵심 내용을 자세히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강의를, 고년차는 기존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새로운 최신 의학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한다.
Q. 강의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
항상 어렵고 힘들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강의내용 구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수강생 중에서는 저보다 임상 경력이 훨씬 많은 선배님들도 계시기 때문에 단순히 지식을 정리해 나열하는 강의보다는 스스로 판단했을 때 충분한 임상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만 강의하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강의를 준비할 때는 힘들지만 강의를 통해 수의사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고, 강의 후에 도움이 됐다는 얘기를 들으면 큰 보람을 느낀다. ‘2024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는 강의 후 직접 질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많은 질문과 피드백이 있어 함께 디스커션도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얼마 전 다녀온 ‘2024 FASAVA’에서도 다양한 나라의 수의사들이 실제 케이스에 대한 많은 질문과 국가별 다른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Q. 지향하는 강의 목표는
쉽고 재미있는 강의와 뿌리부터 이해해 어떤 환자에게든 응용할 수 있는 강의, 그리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의를 하는 것이 목표다.
Q. 추천할 만한 학술 저널은
JVIM(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JSAP(Journal of small animal practice), JAAHA(Journal of 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 JAVMA(Journal of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JVC(Journal of veterinary cardiology), JVECC(Journal of emergency and critical care)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