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VA 2024’ 국내외 3,700여 명 운집...뜨거운 열기 속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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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A 2024’ 국내외 3,700여 명 운집...뜨거운 열기 속 막 내려
  • 강수지 기자
  • [ 282호] 승인 2024.10.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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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국 수의 전문가 참여해 국내 수의학 위상 알려...차기 대회는 2026년 필리핀 세부서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대수회)와 아시아수의사회연맹(Federation of Asian Veterinary Associations, FAVA)이 공동 주최한 ‘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대회(대회장 허주형, 이하 FAVA 2024)’가 32개국, 총 3,773명의 참가자를 동원하며 아시아 최고 권위의 수의 분야 국제회의 명성을 보여줬다.

지난 10월 25일~27일 사흘간 대전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수의분야가 세계에 기여하기 위해 아시아 수의사들이 중심에 서서 다 같이 앞으로 나아가자는 뜻의 ‘A Way forward: One for All, Asian Vets!’를 주제로 반려동물 및 산업동물 등 총 78명의 국내외 저명한 연사들의 축종별 학술 강의를 비롯해 수의 관련 연구, 수의학 교육 등 다양한 세션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동물 세션 큰 인기
특히 소동물 세션이 높은 인기를 보였는데, 둘째 날 그랜드볼룸 201 강의실에서 ‘소동물 내과’ 세션 연자로 나선 현재은(건국대) 교수는 ‘개 피부 홍반성 루푸스의 임상적 접근법’을 주제로 개 홍반성 루푸스를 유형별로 분류해 임상적 특징과 케이스 연구 사례를 소개하고,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지침을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같은 시각 ‘소동물 외과’ 테마 세션에서 강의를 진행한 Koreeda TETSUAKI(후지이데라동물병원) 원장은 ‘개와 고양이의 전체 고관절 치환술’을 주제로 “고관절 치환술(THR)은 고관절 질환의 수술적 치료법 중 가장 빠르고 가장 높은 기능적 회복을 보이는 치료법”이라면서 “THR 시술은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고,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종양성 질환 등의 다른 질환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셋째 날 ‘소동물 외과’ 세션 연자로 나선 허지웅 미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전문의는 ‘급성 신부전’을 주제로 중증 급성 신부전의 진단 및 접근법, 관리 시 이뇨제와 혈액 투석에 대한 다양한 관리 전략을 소개하며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다.


다양한 부대 행사 및 부스 눈길
한편 행사 첫날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허주형 회장이 FAVA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으며, 웰컴 리셉션에서는 풍물놀이패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대회 기간 중 골프 토너먼트, 세종·부여·대전·공주 투어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즐길거리를 더했다. 3일간 함께 개최된 수의 분야 최대 규모의 수의산업 전시회 ‘Vet EXPO’에는 약 150곳의 전시 및 후원 업체 부스가 참여해 각종 동물용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저개발국 참가자의 수의학 분야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Young Investigator Award’가 만들어졌으며, 광견병 퇴치를 위해 ‘Free Rabies Asia Committee(아시아광견병근절위원회)’와 염소산업 지원을 위한 '한국염소수의사회'가 창단됐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수의과대학 학생들 모임을 처음으로 만들어 미래의 우수한 수의사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참가비를 회원국마다 4명씩 지원에 나섰으며, AAVS 아시아 수의과대학학장협의회와의 Joint session이 진행돼 수의과대학 발전을 도모했다.

정인성 조직위원장은 “‘FAVA 2024’는 동물 관리와 복지를 통해 지역 내 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아시아 수의사간의 교류로 수의학 분야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면서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킹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국내 수의계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수의사대회는 격년으로 회원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다음 대회는 ‘Asian veterinarian rising above the challenges of the rapidly changing global landscape’를 주제로 2026년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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