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회장 유도현, 이하 KVECCS)가 지난 12월 7~8일 유한양행에서 개최한 ‘2024 KVECCS 학술 세미나’에 총 200여 명이 참가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양일에 걸쳐 수의사와 보호자 대상 강의를 각각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첫날에는 수의사를 대상으로 ‘호흡기 응급 및 응급 치료’를 주제로 허지웅(NC State 대학) 교수가 ‘고급 호흡기 치료법’을, 김민수(서울대) 교수가 ‘RECOVER 지침’을 주제로 2024년 새롭게 발표된 ‘CPR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김민수 교수는 “2024년 업데이트 된 ‘RECOVER CPR 지침에 따라 고양이와 소형견의 흉부 압박은 둘레 압박(Circumferential), 한 손바닥 압박(One-handed palm), 한 손 엄지손가락 압박 (One-handed thumb-to-fingers) 중 하나를 사용해야 하며, 환자가 등쪽 횡와위 일 때 흉부 압박 깊이는 흉곽 깊이의 25%로 실시해야 한다”며 “삽관하지 않은 고양이와 개의 경우 가능하다면 잘 밀착하는 안면 마스크를 사용해 산소를 보조적으로 공급하고, 안면 마스크가 없을 경우 구조자에 대한 위험이 낮으면 입과 코를 통해 인공호흡을, 구조자에 대한 위험이 높거나 불확실할 시에는 흉부 압박만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권(경북대) 교수가 ‘호흡 곤란 환자의 영상평가’를 주제로 강의하고, 허지웅 교수를 비롯해 한현정(건국대) 교수, 유도현(경상국립대) 교수가 ‘호흡기 응급중환자 케이스’를 주제로 패널 디스커션을 진행, 호흡기 응급중환자 케이스를 리뷰하고 중요 포인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호자 대상으로 진행된 둘째날에는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응급 상황을 조기에 인식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응급처치 등에 대해 설명하고, 동물병원에 응급 내원이 필요한 시기를 보호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진행했다.
먼저 백지선(웨스턴동물병원) 과장이 ‘반려동물 심폐소생술’을 강의하고, 구윤회(경북대) 교수가 ‘강아지 응급상황 판별’을, 전재한(일산동물의료원) 부원장이 ‘고양이에게 다발하는 주요 응급 질환’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재한 부원장은 “내년에는 이론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함께하는 심폐소생술 실습 등 실질적인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