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수의사회(회장 박병용, 이하 경북지부)가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 회비 인상 개정안이 회원 반대로 부결됐다.
지난 1월 23일 오전 11시 경북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총회는 박병용 회장이 모친상으로 자리를 비운 대신 황상룡 수석부회장이 진행을 맡았다.
재적인원 557명 중 위임장 포함 340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룬 이날 총회는 △2024년 정기총회 회의록 접수 △감사보고 △의안심의(2024년도 사업실적 및 수입·지출 결산(안), 경상북도수의사회 정관 시행세칙 개정(안), 2025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예산(안)) 순으로 진행됐다.
이 중 제2호의안으로 상정한 회비 인상 정관 시행세칙 개정(안)이 회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집행부는 중앙회 분담금 인상에 따른 회비 인상으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으나 결국 회원들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황상룡 수석부회장은 “최근 축산업과 수의업계는 ASF, 고병원성AI, 럼피스킨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잇따라 발생하며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수의사들은 예방·방역을 통해 최전선에서 질병의 확산을 막는데 헌신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문성을 강화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허주형(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시대가 우리 전문가에게 많은 소임을 요구함에 따라 수의사들은 동물과 국민보건 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대한수의사회는 동물방역의 모든 권한을 임상수의사가 돌려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북지부 회원들에게 협조와 동참을 부탁하며, 수의사 업무에 전념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에서는 김대동(구미가나동물병원) 원장의 ‘수의사와 TNR’ 강의와 ‘동물병원 절세·금융 운용방안’ 강의가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