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세계로동물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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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세계로동물의료센터
  • 박예진 기자
  • [ 289호] 승인 2025.02.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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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만의 철학과 가치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
핵심 비전 SRPS ‘만족·존중·전문성·안전’ 추구…주치의 기반 진료 및 취약계층 지원도

세계로동물의료센터(공동원장 허정·장경미)는 ‘고객의 가치 실현을 통한 신뢰받는 동물병원’이라는 비전을 갖고 1998년 개원한 이후 ‘고양이전문센터’, ‘수술전문센터’를 설립해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건강검진센터’를 도입해 병원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전문센터 설립해 맞춤형 진료 제공

세계로동물의료센터는 1층은 강아지, 2층에서는 고양이를 진료하고 있으며, 별관에 수술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3명의 원장과 1명의 진료수의사가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건강검진만 진행할 수 있는 건강검진센터를 3층에 설립해 보다 체계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2층에 위치한 고양이전문센터는 2015년 설립과 동시에 세계고양이수의사회(ISFM)로부터 ‘고양이 친화병원(Cat Friendly Clinic)’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5번째 안으로 라벨을 수여 받은 병원으로 당시에는 고양이를 대상으로 전문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이 적었던 만큼 세계로동물의료센터의 고양이전문센터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동안 전문적인 고양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장경미 원장은 “강아지와 고양이 진료 시설을 층별로 구분해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구성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로 집 밖에 나오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하기 때문에 전문 병원으로 분리해 별도로 진료하고 있다”며 “고양이가 다른 동물과 마주치지 않도록 고양이센터 입구를 따로 배치하고, 진료를 오면 고양이 특성에 맞게끔 앉아서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바닥에 러그를 깔아놓는 등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수의사 인증의 자격제도인 ISVPS(International School of Veterinary Postgraduate Studies)를 취득한 허정 원장의 주도 하에 체계적인 수술을 진행하는 ‘수술전문센터’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문적인 수술을 진행하기 위한 무균 시스템을 도입, 기본적인 수술뿐만 아니라 복강경 등 고난이도 외과 수술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보호자들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예방의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수의학 트렌드에 맞춰 올해는 정밀하고 편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건강검진센터’를 준비 중이며, 정확한 검진을 위한 CT, MRI 등의 장비도 구비할 계획이다.

 

주치의 개념으로 보호자 신뢰도 높여

장경미 원장은 임상에 전문성을 가진 원장들이 근무하고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병원은 재진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 번 방문한 보호자들은 거의 10년 넘게 방문하고 있어 환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해 진료하는 주치의 개념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형병원에서 대형병원으로 리퍼를 보내는 것과 달리 세계로동물의료센터는 대형병원으로부터 환자를 리퍼 받기도 한다. 대형병원의 경우 다양한 센터로 분업화해 많은 의료진이 상주해 있기 때문에 주치의 개념으로 운영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새벽 응급상황 시 보호자들은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리퍼를 통해 세계로동물의료센터에서 진료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직원 모두 공동의 핵심 비전 추구 

총 1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세계로동물의료센터는 모든 직원이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며 근무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직원들은 모두 세계로동물의료센터의 비전인 ‘SRPS’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RPS’는 Satisfaction(만족), Respect(존중), Professionality(전문성), Safety(안전)을 의미하며, 이 4가지의 핵심 가치를 지켜 환자가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장경미 원장은 “수의사를 비롯한 모든 직원은 축적된 노하우을 바탕으로 ‘SRPS’라는 공통 가치를 갖고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핵심 비전에 공감하며 이를 목표로 한 사람들이 같이 근무하기 때문에 단단한 결속력으로 내실 있는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도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 

또한 응급 환자를 제외한 모든 환자를 예약제로 운영, 내원 환자의 정보를 모든 직원이 공유해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막힘 없는 응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호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동물병원

세계로동물의료센터는 취약계층 및 유기동물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제공하고, 사료를 기부하는 등 보다 많은 동물들이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경미 원장은 “모든 생명은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하며, 치료 기회는 누구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관악구 지역사회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많은 고민 끝에 16년 전부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보호자와 유기견 동물들을 대상으로 진료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의과대학과 사회봉사단체에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이윤 추구보다는 기여와 나눔을 통해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동물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세 경영 통해 병원 성장 이룰 것

허정 원장과 장경미 원장은 부부 원장으로 공동개원 중이다. 두 원장은 올해 시스템을 더 체계화해 병원의 내실을 다지고, 수의학과와 경영학과를 다니고 있는 자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병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경미 원장은 “세계로동물의료센터가 우리 대에서 끝나지 않고 2세 경영을 통해 계속 성장하면서 양질의 진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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