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가 지난 3월 23일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개의 사회적, 정서적 역할을 조명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의 인류학과 연구원 기탄잘리 E. 그나데시칼(Gitanjali E. Gnanadesikan)이 주도하고, 로얄캐닌의 모기업 마즈의 월썸(Waltham) 연구소가 지원한 연구에 따르면, 개와 즐거운 상호작용을 한 아이에게서 옥시토신의 분비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은 스트레스 및 불안과 같은 감정을 조절하고, 유대감 형성, 사회적 이해 등 아이들의 발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8세 이상 10세 이하 어린이 55명과 35개의 혼합 품종, 19개의 순수 품종 등 총 54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총 세 가지 환경에 접하게 한 후 옥시토신 수치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아이들이 친숙한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노는 환경 △낯선 개와 함께 노는 환경 △아이 혼자 노는 환경으로 총 세 가지 환경을 접하게 하고, 세 번의 놀이마다 전, 도중, 후로 나눠 아이들과 개의 타액 샘플을 채취해 옥시토신의 증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반면 개의 경우 아이와 달리 친숙도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친숙한 아이와 상호작용한 개는 아이와 마찬가지로 옥시토신의 수치가 높아졌으나 낯선 아이와 상호작용한 개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즉, 개의 경우 친숙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으나 분명한 점은 반려견과 아이의 상호작용에서는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얄캐닌 관계자는 “세상 모든 강아지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날을 맞아 반려동물의 긍정적 영할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를 공유하고 싶었다”면서 “로얄캐닌은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미션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기부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신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에 ‘Effects of human-animal interaction on salivary and urinary oxytocin in children and dogs’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