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 이하 서수회)가 주최한 ‘2025 춘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지난 3월 29일~30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돼 양일간 3,300여 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춘계 컨퍼런스는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6개 강의실에서 내과·일반외과·영상·치과·진단학 및 특수동물·피부 및 안과·줄기세포 및 뇌질환 등 다양한 주제의 임상 강의가 진행됐으며, 강의실과 업체 전시 부스 현장은 참가자들의 학술 열기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미국전문의 초청 강의 큰 인기
특히 미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이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VCA AllCare Animal Referral Center의 방사선 과장인 허진영 수의사와 미국수의내과전문의 임준영(VCA West Coast Specialty and Emergency Animal Hospital) 박사의 초청 강연은 해외에서 적용되는 최신 임상 지견을 접할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컨퍼런스 첫째 날인 29일에는 ‘영상’ 테마의 강의가 진행된 3강의실과 ‘치과’ 강의가 진행된 4강의실이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허진영 수의사는 ‘진단 영상으로 쉽게 이해하는 어깨질환’을 주제로 실제 케이스를 바탕으로 진단 영상을 활용해 보다 쉽게 어깨질환을 진단하는 노하우를 전수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치과’ 강의의 첫 연자로 나선 김세은(전남대) 교수는 ‘치과 방사선사진의 촬영기법 및 증례별 판독’을 주제로 치과 방사선사진의 다양한 촬영기법을 소개하고, 치과질환 증례별 판독법을 자세히 설명해 많은 참가자를 동원했다.
일반 임상 및 초음파 실습 참가자 북적
둘째 날인 30일에는 ‘내과’ 테마의 강의가 진행된 1강의실과 ‘정형외과’ 강의의 2강의실에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
‘내과’ 강의 연자로 나선 김성수(VIP동물의료센터 심장·신장센터) 원장은 ‘내분비질환과 심장, 하나만 보면 놓치는 것들’을 주제로 복합질환 환자의 관리법을 소개하며 “호르몬질환들은 단순한 대사 이상이 아니라 심혈관계에 상당한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복합질환 환자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의 종합적인 상태를 평가하고, 질환들의 발생 원인과 병태생리학적 변화들의 상호 연관성을 고려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일간 복부초음파와 심장초음파 실습도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29일에는 김재환(건국대) 교수가 ‘심장초음파’를, 30일에는 엄기동(건국대) 교수가 ‘복부초음파’를 주제로 이론강의 진행 후 소수정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하며 초음파 진단에 대한 실전 감각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황정연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기본에 충실한 강연을 중심으로 임상적인 소양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치료에 접목 가능한 강연들로 구성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환자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 실습 핸즈온 코스를 비롯해 동물병원 경영 관련 강의 등을 통해 현재의 반려동물 임상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임상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5 춘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업체 전시 부스에는 로얄캐닌, 유한양행, 제일메디칼, 조에티스, 에이아이포펫, 대웅펫, 메디레이, 케어사이드,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등의 업체를 비롯해 성광메디텍, 캐니캐티케어, 원펫, 스튜디오이로, 유니메드제약 등 새로운 업체들이 부스에 참여해 동물용의약품을 비롯해 각종 의료기기 및 신제품 새롭게 등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