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수의과대학 故백영기 명예교수의 가족이 1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전북대학교 발전지원재단은 지난 3월 6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과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2월 23일 작고한 故백영기 명예교수의 유지를 받들어 그의 아들인 ㈜유엔아이인슈런스컨설팅 백강현 대표가 직접 대학에 전달한 것으로 전북대 수의과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후학 양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故백영기 명예교수는 전북대 수의대 1회 졸업생으로 재직 시절부터 제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2018년 1억 원을 기부하며 ‘제암 백영기 장학회’를 설립했으며, 2020년에도 1억 원을 추가 기부해 총 2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한 바 있다.

그의 유지를 이어받은 가족들의 추가 기부를 통해 수의대 발전을 위한 기금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백강현 대표는 “아버지의 부의금 전액을 ‘제암 백영기 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며 “이는 아버지께서 평생을 헌신하며 사랑하신 전북대 수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한 길이자 고인의 평생 바람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故백영기 교수의 유해는 말년을 보낸 무주 희락재의 양지바른 뜰에 안장되었으며, 전북대는 故백영기 명예교수의 뜻을 받들어 후학 양성과 수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박예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