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 (64)]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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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 (64)]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 박예진 기자
  • [ 294호] 승인 2025.04.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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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 사로잡을 수 있는 서비스 필요”
등촌2동 동물병원 없고 임대료 낮아…청년안심주택 2028년 완공 호재

1.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강서구 등촌동은 2002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5년 1월 31일 기준 총 14개소가 개원, 이 중 8개소(57%)가 문을 닫고, 현재 6개소(43%)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기간 및 생존율

강서구 등촌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8.7년으로 강서구 평균(9.4년)보다는 짧지만 서울시 전체 평균(8.5년)보다 길다. 등촌동에 위치한 동 중 등촌3동이 10년으로 평균 영업기간이 가장 길었다.

최장 영업기간은 21년으로 2004년 2월 개원한 동물병원이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2024년 10월에 개원해 현재까지 운영 중인 동물병원이 6개월로 가장 짧다.

 

3. 상권분석

등촌동은 동쪽으로는 염창동과 접하고, 서쪽으로는 내발산동, 남쪽으로는 화곡동, 북쪽으로는 가양동과 마주하고 있다.

등촌2동은 9호선 등촌역이 위치해 있으며, 등촌3동은 9호선 가양역,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이 인접해 있다. 또한 올림픽대로와 가양대교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원래 농경지로 이용됐던 등촌3동은 1990년대 이후 택지 개발을 통해 고층 빌딩과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상복합단지로 변화했다. 특히 공원과 교육기관 및 다양한 부대시설이 균형 있게 배치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등촌동에서 영업 중인 6개소 동물병원 중 2개소의 동물병원이 연중무휴 24시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C 동물병원에서 재활물리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화진료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은 없으며, 유기동물만을 대상으로 진료하는 H 동물병원이 위치하고 있다.

 

4. 인구분석

등촌동은 주거지역 48.6%, 주거상업 35.6%, 상업 8%, 직장오피스 7.3%, 기타 0.3%, 주거공업 0.3%로 구성된 주거 위주의 상권이다. 

2024년 2분기 기준 등촌동 유동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고객은 60대 이상 여성이며, 30대 여성과 남성의 비중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상권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의 주요 내원 고객 비중은 30대 여성이 가장 높았으며, 50대와 40대 여성이 그 뒤를 이었다.

요일별 동물병원 내원율을 살펴보면, 토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수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낮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 분석

2024년 4분기 등촌동의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12만 8천 원으로 서울시 평균 임대료(13만 7천 원)와 강서구 평균 임대료(13만 원)보다 낮은 편이다.

다만 등촌1동의 경우 13만 9천 원으로 서울시와 강서구 평균 임대료보다 높은 금액을 형성하고 있다. 등촌2동이 11만 1천 원으로 가장 낮은 금액을 보였다.

 

6. 주요 개발 현황

등촌동 691-3번지 일대에 위치한 등촌부영아파트가 공공보행통로 및 담장을 허문 전면공지 등을 조건으로 서울시 올해 첫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리모델링에 돌입한다.

등촌부영아파트는 등촌택지개발사업을 통해 1994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조합은 기능 개선과 수평 증축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심의 통과에 따라 향후 권리변동계획 수립 및 행위허가 동의서 징구, 사업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심의에서는 인접 단지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하기로 하고, 기존 단지 담장을 철거해 3m 전면공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기존 전용면적 74.5㎡에 지하 1층~지상 15층, 7개 동, 712가구가 주거하고 있는 등촌부영아파트는 이번 수평 증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5층, 7개 동, 818가구 주거단지로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등촌부영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9호선 양천향교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등양초, 등명중, 등촌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또한 주변 발산역 주변 백화점 등 대형 상권이 존재해 생활환경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뿐만 아니라 등촌동 533-2번지 일대에는 청년안심주택이 개발될 예정이다. 청년안심주택은 지하 5층에서 지상 20층까지의 공동주택으로 2028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해당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등촌동에 주거하는 2030 세대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7. 상권 분석을 마치며

등촌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권적으로 큰 장점을 갖고 있는 지역은 아니다. 평균 임대료가 서울시와 강서구보다 저렴하지만 큰 차이는 없으며, 유동인구 또한 특별히 많은 지역은 아니다. 

현재 등촌동에는 2개소의 동물병원이 24시간 진료를 제공하며, 두 곳 모두 10년 이상 등촌동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한 만큼 다수의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이 없기 때문에 이 점을 공략해 개원한다면 메리트가 있을 것이다. 특히 등촌부영아파트의 리모델링과 청년안심주택 개발이라는 호재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청년안심주택 일대에 인접한 등촌2동은 임대료가 저렴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동물병원이 없기 때문에 등촌2동에 개원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2030 세대만이 입주할 수 있다는 청년안심주택의 특성을 고려해 해당 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추고,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청년안심주택의 완공이 2028년 이후로 예정돼 있어 완공이 종료된 후 개원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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