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수의안과연구회 김 준 영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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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수의안과연구회 김 준 영 신임회장
  • 강수지 기자
  • [ 295호] 승인 2025.05.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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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의안과학  주름 잡는 인재 배출 토대될 것”

수의안과 분야의 전문성과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의안과연구회(이하 KSVO)가 새로운 리더십 아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SVO는 지난 4월 13일 열린 ‘2025 KSVO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김준영(건국대 수의안과학) 교수를 신임회장에 선출, 수의안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계와 임상 현장을 아우르는 활동을 예고했다.


Q. 회장 취임 소감은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회장직을 맡게 돼 무게감이 남다르다. 동시에 선배 수의사들과 후배 수의사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전 세대 선배님들이 길을 잘 닦아준 만큼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3년이 되도록 하겠다.


Q. 앞으로 회무 및 사업 방향은
기존에 진행해오던 사업들의 커리큘럼이 워낙 잘 짜여 있어서 이를 유지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회무와 사업 방향성을 설정하려고 한다. 현재 전반적인 수의안과학의 수준이 과거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많이 발달된 상황이라 이러한 흐름에 KSVO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신임 임원진 선출 기준은
현재 집행부는 어느 정도 구성을 마친 상태이고, 이사진은 선별 중이다. 이사는 젊은 세대의 회원들 위주로 구성해 보다 젊고 희망찬 학회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기존 임원들이 너무 잘 해주었기 때문에 그분들을 도와 함께 학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이들로 선별할 계획이다.


Q. 회원간 소통은 어떻게 도모할 것인가
KSVO는 창립 준비 때부터 회원간 소통 방안을 고민했다. 그 중에서도 중점으로 둔 부분은 학계와 개원의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다. 요즘은 학계에 계신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개원의들 역시 굉장히 학술적이다. 따라서 이들 사이의 소통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한 덕분에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잘 마련돼 있어 회원 사이의 의견 대립이나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금방 봉합되는 분위기여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의안과에 관심을 갖고 표준화된 진료 프로세싱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들이 학회의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Q. 올해 계획 중인 학술 활동은
학회 차원에서 오는 6월 4일(수)~6일(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수의안과학회’와 7월 26일(토)~27일(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6회 한일공동증례보고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수의안과학회’에는 국내에서 총 64명이 참석해 구두 및 포스터, 증례 발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올해도 50명 이상 참석할 예정이다. 대학별로 유럽수의안과학회나 미국수의안과학회 참가도 계획 중이다.

기존에 진행하던 국내 세미나는 전반기는 생략하고, 후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며, 회원들의 역량을 다지기 위한 월례 세미나는 줌을 이용한 비대면 형식으로 두 번 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Q. 국내 수의안과학이 세계를 주도하려면
현재 국내 수의안과 진료 수준은 세계를 주도하는 수준에 다다랐다. 따라서 국내 수의안과학이 세계를 주도하기 위해서 앞으로 더욱 관심 가져야 할 분야는 바로 연구다. 연구 분야에서 큰 프로젝트들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수의과대학마다 안과 교수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어 더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Q. KSVO의 특장점은
KSVO는 회원들의 결속력이 매우 뛰어나다. 서로 가진 장점을 활용해 단점을 보완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회원들의 유대가 그 어떤 학회보다 잘 이뤄지고 있고, 의견 수립이 빠르다고 자부한다. 그러다 보니 현재 여러 수의안과학 저널에서 좋은 저널들이 많이 탄생하고 있고, 인용 지수도 높은 편이다.


Q. KSVO의 비전과 목표는
KSVO는 아시아에서 모범적인 수의안과연구회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회원들이 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KSVO의 비전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수의안과학을 주름잡을 수 있는 인재들이 나오는 토대가 되는 것이다.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뛰어난 인재들이 현장에서 많은 연구와 진료를 하고 있는 만큼 어디에 내놔도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연구회가 되고 싶다. 

현재 수의안과는 사람 안과를 일정 부분 카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훌륭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의안과가 진료의 매커니즘을 사람 안과에 먼저 제시할 수 있는 연구들을 진행하고 싶다.


Q. 회원들에게 한마디
앞으로 더 좋은 연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금껏 해왔던 것들을 잘 유지해가면 될 것 같다. 임기 동안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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