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의영양학회(회장 양철호, 이하 KSVN)가 지난 5월 11일 SETEC 컨벤션홀에서 ‘2025 KSVN 심화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신 연구를 반영한 영양학 트렌드 살펴보기’를 주제로 학회 이사진들이 연자로 나서 총 4개의 강의를 진행, 가장 먼저 김미령(이승진동물의료센터 마이캣클리닉) 원장이 ‘고양이에서 인 섭취와 신장 건강: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들에 따른 앞으로의 고려사항’을 설명했다.
김미령 원장은 “고양이 CKD에서 고칼슘혈증은 흔하게 발생한다. 인 제한 식이는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지만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최적의 식이 관리 방법은 명확하지 않다”면서 “만성 신장병 및 이온화 고칼슘혈증을 가진 고양이에서 식이 인 제한 완화가 혈중 칼슘 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인 제한을 줄이면 고양이들이 먹고 있는 신장 식이를 통해 유발된 고칼슘혈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사했다.
이어 정우준(라파동물병원) 원장이 ‘다양한 합병증을 가진 고양이에서의 질환별 영양학적 접근 및 관리법’을 소개하고, 이윤경(동물병원 다움) 원장이 ‘개의 케토제닉 식이: 신경계 및 종양 질환에서의 적용과 가능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강의에 나선 강민희(장안대) 교수는 ‘반려동물 당뇨 관리의 영양학적 연구 경향’에 대한 Short Talk를 진행했다.
강민희 교수는 “반려동물의 당뇨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이라면서 “당뇨병 식단이 항상 이점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아픈 동물들의 갑작스러운 식단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1층 세미나실1에서 보호자 대상 ‘2025 KSVN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영양교실’이 열렸다.
‘반려묘’를 테마로 진행된 이번 영양교실은 손꽃노을(별사랑동물병원) 수의사의 ‘홈메이드 펫푸드 제대로 들여다보기’를 시작으로 곽영화(로얄캐닌코리아) 수의사가 ‘반려묘 영양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설령(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가 ‘고양이를 위한 유산균 바로 알기’를, 서정우(힐스코리아) 수의사가 ‘올바른 고양이 체중 관리법’을 소개해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KSVN은 ‘2025 KSVN 컨퍼런스’를 오는 11월 23일(일) SETE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