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대교체가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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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대교체가 반가운 이유
  • 강수지 기자
  • [ 298호] 승인 2025.06.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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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수의계 학회나 단체들은 다소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운영 방식으로 외부와 단절된 인상을 주곤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 흐름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선 젊은 수의사들은 단순히 나이를 기준으로 한 ‘젊음’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과 빠른 정보 감각, 그리고 동료와의 수평적인 소통을 무기로 기존 문화를 리셋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 학회나 세미나에서의 발표 방식이나 토론 구조, 심지어 홍보 콘텐츠까지도 MZ 세대 수의사들의 감각이 반영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틀에 박힌 학술 행사에서 벗어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한 실용적인 이야기들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임상 결과 공유, 디지털 소통 플랫폼의 활용이 활발해졌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수의사는 동물의 생명을 다루는 전문직인 만큼 보수성을 일정 부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변화 없는 전통은 쉽게 고립되고 정체되기 마련이다. 

오늘의 수의계가 새롭게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현장에 뛰어든 젊은 수의사들 덕분이다.

이들의 도전과 참여가 이어질수록 수의계의 내일은 더 유연해지고 더 넓어질 것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이 변화의 흐름을 반가워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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