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인원 2,400여 명 인산인해...전 세계 10개국서 200여 명 참여
세계적인 해외 연자 초청 강연 및 해외 수의사단체와 자매결연 등 세계 학회 입지 다져

부산광역시수의사회(회장 이영락, 이하 부산지부)가 주최한 ‘제8회 부산수의컨퍼런스(2025 BVMA Conference)’가 국내외에서 2,400여 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루며 글로벌 학회로 도약했다.
지난 6월 28~29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부산수의컨퍼런스(조직위원장 김영기)는 유명 해외 연자들이 대거 참여해 강의에 나섰으며, 미국, 중국, 홍콩, 대만, 일본, 호주,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국에서 200여 명의 해외 수의사 및 수의대생들이 대거 참여하며 국제 학회로서의 성장세를 한눈에 보여줬다.


이틀간 11개 강의실서 임상 강의
이번 컨퍼런스는 이틀 동안 11개 강의실에서 마취·안과, 피부, 응급, 심장, 내과, 외과, 종양, 영상, 병원경영 등 병원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임상과 경영 강의를 비롯해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및 동물보건사 세션이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또한 마인드레이가 이희천(경상국립대 수의대)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심장초음파 wet-lab’ 실습도 진행돼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적인 연자들이 내한해 명강의를 펼쳤다. 수의심장학 분야 권위자인 John Bonagura(오하이오주립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해 심장 분야 미국수의내과문의인 Joshua Stern(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부학장, 미국수의외과전문의 Rustin Moore(오하이오주립대학교) 교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장과 외과 분야 전문가 강의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IVSA 개최 8개 회원국 참여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제수의과대학학생협회(IVSA)의 ‘2025 아시아태평양지역심포지엄(IVSA Asia-Pacific Regional Symposium)’을 개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IVSA 8개 회원국이 참여, 국내외 학생 80여 명이 참여하는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수의사회(AVMA) 인증을 추진 중인 Vanessa barrs(홍콩시립대 수의대) 학장은 특별 포럼에서 아시아 유일의 AVMA 인증을 받은 서울대 수의대 조제열 학장에게 협력을 제안했으며, Joshua Stern 부학장은 부산지부가 추천하는 국내 수의대생 2명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수의과대학 교육 프로그램에 초청을 제안했다.


상하이·선전시수의사회와 자매결연
무엇보다 첫날 열린 리셉션장은 글로벌 학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자리였다. 미국수의과대학협회(AAVMC) 회장인 Rustin Moore(오하이오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 대만 가오슝 회장 Peng, 헨리유(웨스턴대학) 교수 등 해외 연자를 비롯한 해외 참가자들이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하며 다양한 언어로 소통했다.
또한 부산지부는 현장에서 상하이동물병원협회(杨其清)(회장 양치칭 yang qiqing) 및 선전시소동물수의사회(喻信益)(회장 위신이 yu xingyi)와 자매결연 협약서에 사인하며 글로벌화를 위한 입지를 다졌다. 양 회는 양 지역의 수의학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지부는 대만 가오슝수의사회와 교류 협력 중이며, 태국, 필리핀과도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수의학교육혁신센터 설립 추진도
특히 부산지부는 수의사 대상 트레이닝센터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칭 ‘부산국제수의학교육혁신센터(Busan International Veterinary Education&Innovation Center, BIVEIC)’ 설립을 위해 이영락 회장과 김영기 위원장이 지난 3월 WVC 주최사인 Viticus그룹의 교육 트레이닝센터 ‘Oquendo Campus’를 직접 견학했으며, 부산시와 부산지역 국회의원들도 트레이닝센터 설립 지원에 나섰다.
현재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부산국제수의학교육혁신센터가 설립되면 부산이 세계적인 수의학 중심의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리셉션에 참석한 국민의힘 조경태, 박수영 국회의원도 부산수의컨퍼런스의 발전과 부산이 수의학 허브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영락 부산광역시수의사회장은 “부산수의컨퍼런스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의학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수의학 국가의 단체들과 파트너십 체결 등 시스템을 갖추고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하게 된 데 대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