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루동물병원(병원장 김현욱)이 지난 6월 15일(일) 학여울역 소재 SETEC 국제회의장과 컨벤션홀에서 ‘2014 해마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고양이 영상진단 이해
수의사 대상 컨퍼런스에서는 이진수 수의사가 ‘사용하면 득이 되는 고양이 약물’을 연제로 약물레시피, FIC와 진통제, 내분비계와 소화기계에 올바른 약물 처방법, 구강소독제, 면역 조절제 등 다양한 약물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주었다.
이남순 수의사는 ‘작은 개가 아닌! 고양이 영상진단 이해하기!’를 연제로 다양한 임상증례를 토대로 각 케이스별 진단 및 접근법 등을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태현 수의사는 ‘시력소실을 주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안과 검사’를 연제로 문진 시 확인 사항부터 감별해야 할 안과 질환들, 안저 검사, ERG 검사 등에 대한 강연과 양안 시력저하 의심, 갑작스런 시력소실, 양안 산동 및 시력저하 등 각기 다른 4개의 케이스에 대한 접근법을 소개했다.
계서연 수의사는 ‘증례로 보는 CT 검사의 유용성’을 연제로 다양한 증례 소개와 함께 CT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혜경 수의사는 ‘실전수혈’을 연제로 해마루동물병원의 867마리 개 혈액형 분석 결과, 개와 고양이의 올바른 혈액형 검사 및 각 적응증 및 특징, 수혈 반응 증상에 따른 조치법 등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응급실 수의테크션 주업무
컨벤션홀에서 열린 스탭 대상 컨퍼런스에서는 박혜란 수의테크니션의 ‘나 지금 잡힌거냥?-고양이 친화적 조정 기초’ 강연과 박선비 수의테크니션의 ‘수의 방사선 촬영기법 이해하기’ 강연, 김재옥 수의테크니션의 ‘피부소독제의 사용’ 강연과 김세희 수의테크니션의 ‘응급 및 중환자의 진료 보조 준비’ 강연이 진행됐다.
김세희 수의테크션은 “응급환자 내원 시 체중계, 청진기, 체온계, 산소 공급을 위한 준비, 혈압계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필요 시 심폐소생술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에서 수의테크션의 주업무는 응급진료를 위한 준비, 응급환자 초기 평가 및 검사 보조, 응급처치를 위한 보조, 보호자와 환자 안정화”라며 “응급환자의 초기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의사에게 신속히 제공함으로써 빠른 응급 처치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더 많은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해마루동물병원 김현욱 병원장
“2차기관 제 역할에 최선 다할 것”

“10년 전 작은 증례보고회로 시작한 해마루 컨퍼런스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금은 임상수의사와 동물병원 스탭을 위한 특강으로 발전됐다”
김현욱 병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고양이 환자들에 대한 약물 이해와 영상진단학적 특징, 시력 소실 환자에 대한 진단적 접근, 최근 해마루동물병원에 도입된 16채널 CT를 활용한 증례, 응급환자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수혈에 대한 실용적 지침 등 임상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주제를 엄선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특히 스탭들을 위한 실전 테크닉과 비만동물 영양학 강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마루동물병원은 2000년 개원 이후 순수 2차진료 원칙을 지켜오고 있으며, 임상 지식을 공유해 국내 소동물 임상 발전에 기여해 왔다”면서 “지역 병원과 역할 분담을 통해 경쟁이 아닌 상생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수의사들이 신뢰할 수 있는 2차진료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