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허주형, 이하 카하)가 주최한 ‘2017 한국임상수의사 학술대회’가 지난 10월 29일 대전 롯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전광역시수의사회(회장 안세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 치료와 신경계 질환 △SDMA 활용한 CKD의 진단, 관리, 모니터링 △비뇨기 영상평가 팁 △CRRT의 임상적 활용 등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분야를 총 정리하며, 실전 적용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지훈(충북대) 교수는 고양이에서 갑상샘 기능 평가가 왜 중요한지, 혈중 토탈 T4 농도의 측정이 왜 필요하고, 언제 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고양이 갑상샘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북미와 유럽에서 보편화 돼 있는 방사선 동위원소의 사용법과 장단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동인(경상대) 교수는 고양이 신경계 검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주고, 고양이의 다양한 발작 형태의 특징을 동영상을 통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고양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질약 종류와 사용법에 대해 살펴보고, 발작 유사증상을 보이는 질병들의 치료적인 접근법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이준(일산동물의료원) 원장은 노령동물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성신장질환(CKD)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한 만큼 한계점을 갖고 있는 기존 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SDMA 검사를 활용한 CKD의 진단과 관리, 모니터링을 다양한 임상증례를 통해 알아봤다.
최미현(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부장은 방사선과 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정상인 개와 고양이의 신장, 방광, 요도의 영상 평가 항목과, 질병 상태에서의 판독 팁을 제시했으며, 서상혁(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은 CRRT를 이용한 혈액투석의 임상적 활용법을 강의했다.
허주형 회장은 “올해 학술대회는 대전지부와 공동으로 대전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임상 실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로 강의와 연자를 구성한 만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