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서울시수의사회 동반성장위원회 첫 모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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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서울시수의사회 동반성장위원회 첫 모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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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3호] 승인 2014.07.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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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병원·대형병원 상생방안 ‘진료시간 표준제’

한국사회에서 IMF구제금융 이후 신자유주의가 득세하고 효율과 경쟁이 중요시 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약육강식의 원리가 자리 잡은 시점에서 지난 대선을 통해 동반성장의 중요성과 경제민주화가 화두가 되고 있다.
동물병원업도 치열한 경쟁 속에 회원들의 반목과 갈등이 잦아지고, 제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우리의 살림살이 또한 피폐해지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동반 성장위원회는 첫 과제로 ‘진료시간 표준제’ 문제를 논의하고, 회원들 사이에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최우선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이 왜 필요하고 꼭 정착시켜야 되는지에 대해 회원들에게 알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
진료시간 표준제는 모든 병원이 획일적으로 진료시간을 제한하는 제도가 아니다. 저녁진료시간을 표준으로 정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 진료비는 할증을 유도하는 제도다.
일찍 문을 닫는 병원은 야간진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보호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자제하게 되고, 대형병원이나 24시간 운영하는 중소형 병원은 야간진료비를 받음으로써 경영에 도움이 되는 소형병원과 대형병원의 상생방안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다.
첫째, 수의사들의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구현할 수 있다. 옆 병원의 눈치를 보며 문을 늦게까지 열어야 되는 수고를 덜어주고, 가족에게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둘째, 서울시수의사회의 경영활성화위원회에서 조사한 바로 저녁 7시 이후에 진료에 소득증가가 미비하여 비용절감의 효과와 인력관리문제에서 긍정성이 있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저녁진료시간을 줄이게 되면 경제적으로도 병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사람병원에서 6시 이후로는 야간응급실을 찾아야 되는 상황에서 전문직으로서 진료시간이외에 진료비 할증에 관한 부분은 우리의 자존심 문제다. 전문직으로서 정당한 대가를 소비자에게 청구하고, 소비자는 청구되는 금액에 대해 인정을 하게 되면 수의사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이 증가될 거라 사료된다.
넷째, 훌륭한 6년제 후배들이 나오는 시점에서 최소한 진료시간 이외에 진료비 할증부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선배로서 책임방기이며, 향후 후배들의 동물병원 진로에 대한 부분에 일정부분 긍정적 역할을 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섯째, 진료시간 표준제 문제가 회원들의 삶과 동물병원 운영에 자리잡으면, 큰 병원과 소형병원의 상생과 회원들의 갈등을 조정하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위상은 증가될 것이고, 이 부분을 통해 우리는 더 큰 합의와 논의를 통해 더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회원들의 마음이 여러 가지 이유로 지쳐있지만 서울시수의사회의 동반성장위원회는 그럴수록 회원들의 마음을 얻고, 실현가능한 과제를 논의하고, 그것을 회원들에게 설득하여 실현되는 하나의 선례를 꼭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서울시수의사회
동반성장위원회 박철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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