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 69]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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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 69]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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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99호] 승인 2025.07.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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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뉴타운 등 주거지 상권 발전 주변 인프라 기대” 
  장기 운영 병원 많아 24시 또는 전문진료 유리…임대료 낮은 1동 및 유동인구 많은 3동 추천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영등포구 신길동은 1988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5년 1월 31일 기준 총 19개소가 개원, 이 중 5개소(26%)가 문을 닫고, 현재 14개소(74%)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기간 및 생존율
영등포구 신길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9.2년으로 영등포구 평균(7.5년)과 서울시 전체 평균(8.6년) 영업기간보다 길다. 신길동에 위치한 6개 동 중 신길6동이 12.4년으로 평균 영업기간이 가장 길었으며, 신길5동이 3.9년으로 유일하게 5년을 넘기지 못했다.

3. 상권분석
대표적인 노후 지역 중 하나였던 신길동은 2005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해당 지역은 일대 약 146만9,404㎡를 1만 6,105가구 규모로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추진했던 뉴타운 지구 중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선정 당시 대규모 인프라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다만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이 많아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16개 구역 중 조합원 반대가 심한 6개 구역이 뉴타운에서 해제되면서 1만 가구로 규모가 줄어들게 됐다.
이러한 난항에도 불구하고 2020년을 전후로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개발 구역에 들어서면서 주거지 중심의 안정적인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신길뉴타운 개발이 진척을 보이며 뉴타운 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의 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도심이나 강남·여의도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하철 1, 5, 7호선과 경전철 신림선과 인접해 있으며, 신안산선이 2026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신길뉴타운 서쪽으로는 신안산선(신풍역, 도림사거리역), 북쪽으로는 1호선과 5호선(영등포역, 신길역), 동쪽으로는 신림선(서울지방병무청역, 보라매역), 남쪽으로는 7호선(신풍역, 보라매역)과 접하게 된다.
현재 신길동에서 운영 중인 14개의 동물병원 중 24시간 진료를 제공하는 곳은 단 1개소도 없으며, 고양이나 외과, 안과, 치과 등 전문진료를 제공하는 동물병원도 없다. S 동물병원은 슬개골탈구 및 안과, 치과 심화진료를 내세우며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 인구분석
신길동은 주거지역 85%, 주거상업 8%, 직장오피스 3.4%, 상업 및 기타 1.8%로 구성된 주거 위주의 상권이다. 신길동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은 토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일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1분기 기준 해당 상권 내 유동인구는 총 50만 5,914명으로 그 중 신길3동이 12만 4,5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길7동이 5만 9,752명으로 가장 적었다.
유동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은 차지하는 고객은 40대 남성이며, 60대 이상 여성과 남성이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상권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의 주요 내원 고객 비중은 30대 여성이 가장 높았으며, 5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그 뒤를 이었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 분석
2025년 1분기 신길동의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13만 1천 원으로 서울시 평균 임대료(13만 9천 원)보다는 저렴하지만 영등포구 평균 임대료(12만 6천 원)보다는 비싸다. 특히 신길6동은 18만 6천 원으로 영등포구에서 가장 높은 임대료를 기록했으며, 신길1동은 신길동 중 가장 저렴한 8만 4천 원대이다.

6. 주요 개발 현황
노후 주거지역으로 알려진 신길동 3922번지 일대는 지난 4월 28일 열린 제2차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쾌적한 주택단지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 재개발에 공공이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것으로 복잡한 정비사업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기획으로 엮는 사업이다.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주민(조합)을 지원함으로써 통상 5년 정도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및 7호선, 신림선 보라매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길초, 보라매초, 대방초, 대방중, 신길중, 영신고 등이 위치해 교육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다. 주변에서도 신길 재정비촉진구역을 비롯한 재개발·재건축 등 여러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영등포구는 8월 중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현재 진행 중인 신속통합기획은 총 15개로 정체된 정비 사업 및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7. 상권 분석을 마치며
신길동은 신길뉴타운 재개발 등 노후 단지 재개발로 주거지 중심의 상권이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개원 입지로 추천할 만하다. 
다만 현재 신길동에 동물병원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병원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본이 충분한 수의사는 24시간 동물병원을, 1인 동물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라면 자신있는 임상분야의 전문병원을 개원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신길동의 대다수 병원이 SNS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만큼 SNS를 적극 활용해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신길동은 6개의 동이 위치하고 있는 만큼 지역별 임대료 및 특성을 잘 파악해 개원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길6동은 영등포구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길7동은 유동인구가 적어 개원 입지로서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임대료가 저렴한 신길1동이나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신길3동에 개원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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